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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Wicker Park, 2004)

로뿌호프 2006.04.13 17:08
라빠르망이 원작인 영화라 한다. 요즘엔 바닐라 스카이도 그렇고 원작보단 미국판 리메이크 영화를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암튼  두 영화 모두 소재와 스토리가 좋았다. 그리고 원작이란 확실한 보증수표가 있기 때문에 리메이크 작은 그런대로 실망스럽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소재 위주의 차용이기 때문에 원작과는 다른 느낌이나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리메이크 영화에선 이외에 다른 부분이 부각되거나 차별되는 감상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덧붙이자면 원작을 본 사람들만을 위해서 리메이크작을 만드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암튼 이 영화는 냉랭하게 평하자면 연예신문의 가십란에나 나올 법한 기막힌 사랑이야기다.
제목을 뽑자면 "스토커 농간으로 2년간이나 애인못만나..", "공항서 옛 애인 조우한 男.. 현 애인과 '파경'", "사랑했던 여인이 알고보니 친구의 '스토커'" 등등이다.

암튼 우리가 주인공 매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받아들이느냐 마느냐 하는 관점에 따라서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은 다를 수 있단 생각이 든다. 좀 비약하자면 이 영화에서는 이 남자의 '진정성'을 믿는다면 이 남자가 2년전 사랑했던 여인을 찾아서 약혼녀를 속여가며 출장을 다녀온 것 처럼 하다 공항에서 우연히 들킨 자리에서 약혼녀에게 파경을 선언해버리거나, 옛 애인과 이름이 같은 닮은 여자와 하룻밤 섹스를 나눈다거나 하는 것은 주인공 '매튜'가  '리사'를가 사랑하는데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약혼녀'나 '알렉스' 모두 이 둘의 사랑을 위해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버리는 것이다.

혹시 원작의 원작의 스토리, 분위기 그리고 반전만을 따다 성급히 헤피엔딩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하고 의심이 드는 것은 기대했던 영화의 전개가 삼천포로 빠져 버린 것이 못내 아쉬워서 였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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