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이적다]

‘너는 어느별에서 왔니’ 시작 본문

방송&연예

‘너는 어느별에서 왔니’ 시작

로뿌호프 2006.04.13 17:20

오늘부터 작가 정유경 극본의 '너는 어느별에서 왔니'라는 드라마가 MBC를 통해 방영했다.
영화감독이나 배우가 아닌 극본가를 염두에 두고 영화나 드라마를 기다려 본적은 처음이다. 뭐 유명한 김수현이나 김정수 등의 이름은 알고 있지만 작가라는 이름만으로 그 드라마를 기다려본 건 처음이다.

뭐 사실 정유경의 이름을 기억하게 된 것은 '현정아, 사랑해'라는 단 한편의 드라마 때문이기는 하지만..
여튼, 오늘 처음 시작된 드라마를 보고 난 느낌은 역시나! 하는 느낌이다. 비교적 비호감이었던 김래원과 정려원에 대한 느낌이 상쇄될 만큼 뭔가 기대가 생기는 드라마였다. 생각해보면 '현정아, 사랑해'에서 김민선도 그랬던 것 같다.

정유경은 진부한 소재를 현실적이고 새로운 해석으로 재구성하는 독창적인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예전의 현정아 사랑해가 가난한 아가시와 재벌2세와 결혼이라는 신데렐라 이야기의 새로운 해석이었다면 이번에는 아마도 '출생의 비밀'이라는 소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중요한건 소재나 장치가 아니라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인물들의 캐릭터와 현실감각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싶지만.. 드라마 외적으로 '겨울 연가'의 윤석호 감독의 '봄의 왈츠'와 맞붙게 된 것도 흥미롭다. 시놉시스까지 참여한 드라마에서 도중하차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예상하는 한 윤석호 감독류의 비현실적인 순정만화 류의 작품과 정유경의 비현실적 소재의 현실적 풀어나가기는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뭐 아직은 드라마속에서 현정이를 찾을 순 없었지만 '넌 어느 별에서 왔니'란 드라마가 잘되서 '너희 별로 돌아가라' 란 소리가 안나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니 사실 그정도가 아니라 기대 만빵이다.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