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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강마에..베토벤 바이러스
방송&연예
2008/11/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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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바의 꿈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베토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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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from연어군의 파닥파닥
2008/11/13 00:11
<베토벤 바이러스>가 18번의 이야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지금 감정만 봐서는 한동안 <베토벤 바이러스>의 휴유증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자질구레한 문장없이 마지막회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 폴포츠의 노래가 명품이었던 것은. 강마에와 정희연의 대화 속에서는 폴포츠라는 인물이 언급됩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평범한 세일즈맨이었던 폴포츠는 2007년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면서 그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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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바는 11회에서 끝났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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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from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2008/11/13 08:33
드라마는 갈등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팔리는 드라마는 대부분 시청자들의 가장 참을 수 없는 갈등을 건드린다. 불륜, 고부갈등, 혈연갈등, 패륜, 약하게는 삼각관계 그래서 '하늘이시여" 하며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나오기 마련이고, 민감한 주제를 주인공에게 던저놓아 사람들을 "뿔나게" 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갈등에 여자들을 더 이용하는 이유는 어느 연구 결과에서도 밝혀졌듯이, 여성들이 스트레스에 남성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반면 그 스트레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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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가 18회로 종영했다. 그러나 방금 마지막 장면을 보신 분들은 느꼈겠지만 뭔가 끝이 아닌 것 같이 끝이 났다. 드라마 첫 시작에 '마지막 회'라는 자막 대신 '18회'라고 한 것이 그런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해결되지 못한 것들이 많은 채 강마에의 감동적인 지휘와 썩쏘가 아닌 제대로된 미소만을 남긴 채 그렇게 끝이 났다.
사실 이 드라마는 줄거리보다는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가는 것이 강점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풀롯 자체는 어떻게 보자면 평범한데, 강마에라는 특출한(?) 주인공 자체가 드라마 전체를 이끌어가는 구조였다. 축구로 치자면 마라도나 같은 역할이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극중의 지휘자로 보자면 지휘자로선 빵점이고 피아노 솔로같이 본인의 개인기가 뛰어난 인물이다.
뛰어난 지휘 실력으로 잡초같은 연주단원들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에서 <리멤버 타이탄>을 연상했다거나, 제자와의 갈등 속에서 모짜르트와 살리에르를 떠올려 <아마데우스>를 기대했다거나, 두루미와 애정관계에서 <마이 페어 레이디>를 저마다 떠올렸거나 했겠지만 끝은 의외로 <브래스트 오프>처럼 같이 한데 모이는 화음과 조화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강조하면서 끝이 났다.
줄거리상으로는 속시원한 결말로 기대한 것은 아마 현 최시장이 비리로 물러나고 전임 시장이 재선되고, 시향이 극적으로 재기되고 강마에가 복귀하는 순으로 그리고 비록 청력을 상실한 두루미지만 작곡과 편곡으로 강마에와 호홉을 맞추고, 또다른 강건우는 대학에 진학하고 새로운 연인을 만나다거나 하는 것을 예상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두루미와 대관령의 초록속에서 감동적이고 멋진 포옹이후 드라마의 극중 긴장감이나 갈등의 구조가 답답해지고 재미없어지긴 했지만 인간적으로 훌쩍 더 커버린 강마에 자신의 모습과 앞으로 더 성숙해질 지휘자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강마에의 정체는 원칙 속에서도 결국 자기 자신보다 자신이 단원을 더 생각하는 그런 따뜻하고 책임감있는 사람이었다.
비록 썩쏘나 날리고 트집잡는 말투로 자기자신을 방어했지만 결과적으론 그야말로 '아낌없는 주는 나무'였다. 일과일, 공적인 영역에서의 관계에서 사람과 사람이 맺는 관계 속에서 베토벤의 합창을 끝으로 진심어린 웃음을 입에 머금은 강마에..
베토벤 바이러스는 결국 삶의 찌든 혹은 삶에 장벽에서 막힌 단원들 뿐만 아니라 강마에 자신도 감염되고마는 그런 소중한 연대와 공동체 의식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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