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이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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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낙서

연애의 시작

로뿌호프 2011.06.14 12:32
"누군가를 유혹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사랑하지 말라" 

언젠가 들은 영화 속 대사이다. 
우리는 흔히 연애를 처음 시작하는 커플들을 보며, 혹은 이제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을 보며 "좋을때다'라고 말한다. 

연애의 시작은 일반적으로 달콤하다. 새로운 사람에 대한 설레임, 관심, 호기심, 손잡음, 첫키스.. 시작하는 연인들에게는 미소와 웃음만이 있으며 때때론 강한 열정도 있다. 

연애의 시작이 달콤해야 한다는 것은 당위성의 문제다. 그 단적인 예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서로에 대해 실망하며, 싸우며, 다시 화해하며 정이 들어간다. 처음 만났을 때의 감정을 추억으로 삼으며, 우린 그런 추억도 있었어 하며.. 위와 같은 과정은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처음 만났을 때의 밀월은 재고할 가치가 있다. 

순수하고 철모르는 젊은이들의 만남이 아니고서야, 처음의 달콤함 속에는 커피속 설탕과 카페인 마냥 일종의 '거짓'이 가미된다. 그게 좋은 목적이었던, 나쁜 목적이었던..무의식이었던. 성장하여 자신의 가치관과 고유한 자아가 있는 두사람의 만남엔 필연적으로 '갈등'과 '고통'이 수반된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수없는 '극복'이야 말로 연애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란 생각이 든다. 자칫 달콤함에 의존한 만남은 결국 자기 자신을 옥죄이거나, 속이는 결과를 낳게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단지 순서의 문제야 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나는 고진감래를 택할 것이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내속엔 내가 너무 많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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