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이적다]
항상 이상한 '선거 결과'가 나오는 이유 본문
선거결과는 항상 이상하다.
비단 이번 선거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입장을 바꿔보자면,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도
분해서(?) 잠을 못이루었던 많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더 나쁜 것은 뽑아준 사람이 지지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정치를 해주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아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단 한번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부나 노선이 없었던 탓에 더 그러한 것 같지만.
선거에서 여당이던, 야당이던, 무소속이던, 나쁜편이던, 좋은편이던, 항상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
전혀 다른 말과 행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들 그놈의 "국민"의 뜻이라고 한다.
국민이라고 하는 대상들이 주민등록번호 가지고 있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뭐가 있냔 말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말하는 부분에 있어서...
게다가 21세기에 와서도 국민이 주인되는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는 없다.
전세계 상위 1%가 세계의 부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이 지구가 여전히 별탈없이 움직이는 비결은 무엇인가.
영국의 토니벤이라는 전 의원이 <식코>라는 다큐에서 마이클 무어와의 인터뷰에서 그 비밀을 알려주고 있다.
민주주의라는 체제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혁명적인 것입니다. 사회주의자의 혁명이나 그 누구의 생각보다도 말입니다. 주권이 있으면, 그걸 공동체의 필요를 위해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에서 흔히 말하는 이 선택이라는 개념은 늘 같습니다 “뭐든 하나 골라라”라는 거죠.
하지만 이 선택이란 건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고 볼 일입니다
만약 누가 빚꾸러기가 되면 그 사람에겐 선택의 자유가 없지요.
빚을 진 사람은 희망을 잃고 절망한 사람들은 투표하지 않으니까요.
자, 그들은 늘 온 국민이 투표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는 만약 영국이나 미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서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들에게 표를 던지면 민주투쟁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그런 일이 없도록 국민들이 계속 절망하고 개탄하도록 하는 거죠.
국민을 통제하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공포를 주는 것이고 둘째는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것입니다.
교육받고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국민은 휘어잡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을 대하는 특별한 자세가 있지요.
‘저 사람들은 배워도 안 되고 건강해도 안 되고’
‘사기충천해도 안 된다’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는다’라고요.
인류의 상위 1%가 세계의 80%의 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가 막힐 노릇은 사람들이 그걸 참는다는 겁니다.
그들은 가난하고, 어지럽고, 겁을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최선이란 시키는 대로 일하며
소박한 꿈이나 꾸고 사는 것이라고 믿고 살아갑니다.
-전 영국의회 의원 토니 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