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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만 부각 되버린 안철수-박원순 단일화 본문

정경사

인물만 부각 되버린 안철수-박원순 단일화

로뿌호프 2011. 9. 7. 13:48

이번 안철수-박원순 단일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든 생각은 대중은 항상 '인물'에 환호하다 결국 '시스템'에 실망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단일화 이후 박원순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최초 안철수 교수의 출마를 거의 기정사실화한 오마이뉴스의 소아병적인 작태는 무협지류의 '영웅' 즉 인물에만 집중하기에서 드러나고 있으며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이들은 정치 인물을 상품화해서 그저 효용의 관점에서 보도한다. 예를들어  오마이뉴스가 문국현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요란하게 띄운 것에 반해 실제  대선 전, 중, 후에 일관되게 유지되는 관점이나 보도가 실종되어 있다. 이정도면 연예기획사와 다를 것도 없다.

좀 더 비약하자면 한국 정치사에서 '인물'과 '개인'은 김영삼의 3당 합당때 민주당원의 민자당 입당행렬의 작태 그리고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살을 택한 개인 노무현에 대한 조문 행렬로 볼 때 계속되는 회귀인 것 같다. 물론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시스템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정당'이던, '이념'이던, '계급의식'이던 시스템을 이루는 근간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연대와 노력일 것이다. 

왜냐면 '개인'은 어떠한 사건의 결과를 묶는 상징적 명명일 뿐이다. 삼국은 김유신에 의해 통일된 것이 아니며, 우리나라의 경제적 발전은 박정희가 이뤄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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