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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이적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제목이 보다는 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극 중에서 탕웨이는 사람을 죽이기도 죽음을 도와주기도 하고 자신의 범죄를 치밀하게 감추기까지 한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몸이 꼿꼿한 긴장하지 않으면서 똑바른 사람인 그는 품위 있는 사랑 앞에 혹은 자신의 죽음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할 대상이 나타나자 스스로 붕괴한다. 덧. 홈시어터 장만하고 가장 만족한 날이었다.
그간 매트릭스에서 액션이 좋다곤 생각했지만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곤 보지 않았고 따라서 속편을 기다린 이유가 될 수 없었다. 이번 리저랙션은 액션만이 전부였다. 물론 사랑은 논외다. 매트릭스: 리저렉션(2021) - 왓챠피디아 선택은 당신의 것, 날아오를 시간이다! 토마스 앤더슨은 ‘자신’의 현실이 물리적 구성개념인지 아니면 정신적 구성개념인지 알아내기 위해 이번에도 흰 토끼를 따라가야 한다. 토마스, 아니 pedia.watcha.com
이 영화에서 피터의 성적 지향은 중요하지 않다 . 가해자 혹은 피해자로 보이는 필과 피터 모두 '사내'라는 사회적 성적 역할에 대한 강박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 필은 자신의 삶을 지옥으로 만든 용기 없음에서 비롯된 고독이 애처로웠지만, 엄마의 행복을 빌미로 살인을 정당화하는 피터 역시 마찬가지다. 어쩌면 이 살인은 혐오에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반전에서 더 끔찍해보인다. 그런 점에서 조지와 로즈는 사회적 때론 멸시의 대상을 했지 몰라도 비겁하지 않았다. 인생은 장애물응 없애는 것도 장애물을 감내하는것도 아닌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파워 오브 도그(2021) - 왓챠피디아 1925년, 필과 조지 형제는 미국 몬타나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
삶은 의지다. 특히 일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영상에선 이래로 더욱 그런 경향이 짙어지는 것 같다. 신카이 마코토는 '의지의 고갈'은 없다는 것을 세계와 나 사이를 들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인다. 보통 의지는 결국엔 감정에서 초월해야 더 지속 가능한 법이긴 하지만 초기에 의지가 발현하는 때는 감정은 분명히 의지를 북돋아 준다. 현재만 바라보자면 뭐라고 해야 할까? 영원한 회귀? 글쎄 그저 아름 답 달께.
이 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미디어 트레이닝'이다. 준비된 답을 하고 통제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대부분 권력과 그것을 지키기 위한 기만에 기인한다. 말하자면 솔직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타인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 수는 없기때문에 현실에 불가피한 면이 있다. 하지만 확실한 재난 멸망 앞에선 눈을 가리거나 회피하면 안된다. 방어 대신 직시해야한다. 그래야 타인과 관계없이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고 절멸이라는 재앙 앞에서 고귀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아울러 거대한 자연재해가 아니더라도 우리 인생이 그런 것 같다. 아 그리고 배시의 CEO 피터, 그는 탐욕한 자본가나 자의식 과잉의 혁신가로만 보기보단 지금 시대장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세상을 해결해야할 대상으로 보는 경도된 관점, 인터넷과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