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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이적다]
소수와 소수파는 다르다. 이를테면 민주주의는 소수에게 불리하다. 숫자로 보자면 이 세상에는 종업원 보다 사장의 수가 훨씬 적다. 당연히 가난한 사람보다 부자의 수가 훨씬 적다. 참고로 남성과 여성의 수는 비슷한데도 불구하고 권력의 차이가 있다. 그 이유는 힘의 차이이다. 이것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철학적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이고 제도적으론 민주주의이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지난 JTBC토론에서 기성언론에 반해 유튜브는 다양한 콘텐트가 있으니 확증편향에 빠질 염려가 없다는 유시민 씨의 말이 떠올라서이다. 인터넷 익명 댓글의 자정능력이 무력해진 것과 같이 최근에 벌어지는 필터버블이라든지, SNS의 정보 편향에 대한 의도적인 무시라고 볼 수 밖에 없다. - 2020년 씀
이 영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만들어진 영상이다. 전쟁이 발발한 후 8월에 보게 된 영상인데 전쟁의 디테일인한 사건이나 인물, 전황 등은 없더라도 이 전쟁의 배경과 목적 등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건의 이해를 높혀준다. 오줄요약 하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일부라고 생각함 둘. 우크라이나 동부, 크림반도 등에는 러시아계가 많이 살고 있음 셋. 지난 소치올림픽 전에 친러시아 정권이 탄핵당한 적이 있음, 올림픽 끝나고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크림반도를 빼앗음 넷. 소련 해체 후 독일 통일 때 미국과 러시아는 동유럽이 나토가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함. 그러나 이후 나토 가입 러쉬 다섯. 따라서 러시아의 대서방 최서부전선인 우크라이나를 영향력 하에 두기 위해 침공
얼마 전부터인가, 길을 몰라 되려 길을 묻는 택시 기사나 법을 잘 모르는 변호사가 패널로 나오거나 하는 일들이 부쩍 많아졌다. 짧은 생각엔 전문가가 뭐 이래 하는 마음과 조금 깊이 보면 자기 직업에 소명이 없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 법원에서 이준석의 손을 들어줬다. 한마디로 완승이다. 전 정권에서 임명한 대법관의 부적절한 행위도 있던 터라 이번 판단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정확한 법적 판단이었다. 요약하자면 '국민의힘은 현재 정상 상황이다. 따라서 비상상황의 비대위원장은 있을 수 없다"이다." 이 법적 판단을 듣고 생각난 것은 정당 민주주의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것과 앞서 말한 대로 정치인이 정치의 본질을 모른다는 것이다. 정치인이 전문성도 없고 소명도 없다는 말이다. 정치는 정..
우연히 유재일이 주관하는 주사파 비판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노라니 대학시절 이후 내가 속한 사회와 국가의 변화와 다양한 관점에 대해 전혀 공부를 안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솔직히 군사정권 시절에 청소년기를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시절 소위 의식화로 불리는 충격을 거쳐 북한이 유일한 민족 정통성을 지닌 체제이고 중국과 소비에트 체제를 하나의 지향점으로 여기며 우리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관점이 고정되었다고 고백한다. 다행히 지금은 고종석, 홍세화, 주대환 등이 말한 리영희, 신영복 비판, 운동권 건달론, 조봉암의 토지개혁 긍정론을 마주했을 때의 반감과 혼란을 어느 정도 넘어서는 정도는 된 것 같다. 아래와 같이 두서없이 정리해 본다. 사람이 먼저다 주사파의 문제는 그 이론 자체..
토마스 프랭크라는 사람이 지은 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상식으로 알고 있던 것들, 혹은 정치인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 어쩔 수 없는 사회 흐름이라고 여겼던 것들에 대해 최대한 사실에 가까운 이유를 설명 해준다. 그런 점에서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워하는 희열을 느낀다. :-) 다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조금 더 무거워진다. 여튼 적어도 내겐 해방전후사에 대해 충격을 주었던 나 미국을 바라보는 보편적 관점을 일깨워준 , 노무현 정권 전후 한국 정치 기전을 설명해준 과 연결 선상에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이 정치, 특히 민주당 노선까지라니 하는 놀라움과 우리와 너무 비슷한 최근 정치 흐름에 세계화가 정말 무섭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주식, 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