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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이적다]
책 속에서 진리를 발견할 때가 있다. 사실 책 읽다가 이런 일이 드물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 순간과 시점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른 태도 등에 의해 자신이 듣고 싶거나 시야가 확트이는 다른 시각을 발견하는 일은 종종있다. 하지만 스피노자의 말처럼 '발견'은 쉬운 일이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빅토르 플래밍의 책 에서 발견한 귀절은 인생과 사회에 대해 많은 궁금한 점에 실마리를 발견하게 해주었고 실제로 인생에서 실천하고 싶은 방향을 알려주었다.의도되거나 조작되지 않은 개인과 그 개인의 관계에서 의미있는 '영웅적인 삶'이야말로 진리라고 생각한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의 이상한 모습, 연애와 결혼의 차이, 단기적인 것과 오래지속하는 것을 가르는 가치관의 개념, 종교에 빠지는 혹은 종교가..
예전에 성철 스님이 결혼과 육아에 대해 설법한 글을 봤던 기억이 있다. 아이를 키울 때 부모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부부가 사이가 좋아야 하고 무엇보다 서로를 먼저 위해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면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남편이나 아내에게 먼저 먹게 하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에 고이 모셔놓았다가 자식에게 먼저 먹이는 것이 가장 나쁘다는 것이다. 윤대현 교수의 조언도 이와 맞닿아 있다. 얼마전 방송에서 개그맨 김시덕이 나와 골드키위는 아이 꺼, 자기 꺼는 일반 키위라고 항변한 것을 단순히 철없는 남편의 항변이라고 보면 안될 것 같다. 자식이나 타인은 물론 나 자신조차도 어쩌면 가장 강력한 교육은 '자각'에서 오는 것 같다. 를 읽다 윤대현 교수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