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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이적다]
오늘은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다. 현재까지 개표 현황을 보면 오바마 대통령 당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에 대해선 정치,경제,사회, 인종 그리고 국제관계적으로 여러가지 의의가 있겠지만, 몇가지 특색을 정리해 본다. 우선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가 흑인이라는 점이다. (정확하게는 흑백 혼혈이긴 하지만) 그리고 그가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의 인종을 최초의 美흑인 대통령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사건이라고 의미를 두고 있다. 사실 그렇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다니 인류사의 큰 획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가 대통령이 되는 근본원인은 민주당이라는 것과 또 하나는 남자라는 것이다. 9.11 테러로 인해 재집권이 가능했던 부시와..
이번호 한겨레21을 보면, 강준만 교수가 지난호 한겨레21의 기사 중 를 조목조목 반박한 칼럼이 있다. 칼럼의 제목은 이다. 칼럼의 내용은 앞서 소개한 기사가 대선관련한 범여권의 분석을 친노 진영의 목소리만 대변한 꼴이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강준만 교수는 "이 기사가 인용한 두 명의 386 운동권 출신 대통합민주신당 관계자의 생각은 “개혁·진보 진영의 지지층이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는 건지 모르겠다”와 “기이한 현상이다”로 압축된다. "는 친노진영의 관점을 소개하면서 개혁의 후퇴란 점은 수긍하지만, 근본적으로 '개혁'이 무엇인가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보안법'과 같은 사상 문제가 아니라, '분양원가제 공개'와 같은 민생문제에 대한 노무현 정..
`흑묘든 백묘든 괜찮다는 이들이 보수 손 들어줘` [중앙일보] 소설가 이문열이 본 `10년 만의 좌 → 우 대이동` "보수를 민망스럽게 변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7대 대선 결과에 대해 소설가 이문열(59)씨가 내놓은 소감이다. 만 2년째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그가 잠시 귀국했다. 새로 펴낼 소설 '초한지'의 편집과정을 살펴보러 왔다고 한다. 대표적 '보수 논객'으로서, 보수 편을 들다 '책 장례식'이란 가공할 상처까지 받았던 그다. 심성이 황폐해지는 느낌을 견디다 못해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표를 끊었다던 그는 10년 만에 '좌에서 우'로 정권이 교체되는 현장을 지켜보았다. 22일 오후 그를 만나 못다 한 이야기를 들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명박 후보의 당..
대선이 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끝이났다. 소위 '잃어버린 10년' 이라는 구호가 부르스를 추더니 이명박의 당선으로 '정권교체'가 되었다고들 한다. 근데 사실 정권이 열린우리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넘어갔다고는 하지만 미안하게도 그건 천만의 말씀이다.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 정권, 노선, 주의가 있다. 이런 관점으로 봤을 때 정권교체라 말하기조차 낯부끄러운 일이다. 그것은 바로 신자유주의이다. 신자유주의는 간단히 말해서 정부의 간섭은 최소화하며, 시장의 자유화를 극대화하는 정책이다. 10년전 김대중 정권은 우리에게 신자유주의를 단초를 심어주었으며, 바로 뒤이어 노무현 정권은 이를 이어받아 발전시켰다. 이제 다음 주자는 이명박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노무현 정권은 나름대로 따뜻한 얼굴을 지니고 있었다면, 이..
선거결과는 항상 이상하다. 비단 이번 선거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입장을 바꿔보자면,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도 분해서(?) 잠을 못이루었던 많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더 나쁜 것은 뽑아준 사람이 지지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정치를 해주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아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단 한번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부나 노선이 없었던 탓에 더 그러한 것 같지만. 선거에서 여당이던, 야당이던, 무소속이던, 나쁜편이던, 좋은편이던, 항상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 전혀 다른 말과 행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들 그놈의 "국민"의 뜻이라고 한다. 국민이라고 하는 대상들이 주민등록번호 가지고 있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뭐가 있냔 말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말하는 부..